천둥처럼 왔던가?
사랑, 그것은
벼락 치듯 왔던가?
아니다 사랑, 그것은
이슬비처럼 왔고
한 마리 길고양이처럼 왔다
오고야 말았다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내 마음의 윗목
가장 밝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너는 내가 되었고
나는 네가 되었다.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