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그것은

by 이은주




천둥처럼 왔던가?

사랑, 그것은

벼락 치듯 왔던가?


아니다 사랑, 그것은

이슬비처럼 왔고

한 마리 길고양이처럼 왔다

오고야 말았다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내 마음의 윗목

가장 밝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너는 내가 되었고

나는 네가 되었다.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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