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장소에
진짜 내 발로
진짜 표정으로
진짜로 말하고
진짜로 살아 움직이는
진짜 사람을 만나야겠다
그러면
지금 여기 딛고 선
나의 근거들이
감정과 욕구와 관계가
이 확실성의 세계가
진짜 얼마나 가짜인지
진짜 살아있는 그곳에
진짜 사람인 그 곁에
진짜 나로 서 보고 싶다
살아서 진짜로
진짜 나로
박노해
유한한 존재로 살아가는 동안 세상, 자연, 사람, 책 을 통하여 깨닫고 그 깨달음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희망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