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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든 Apr 19. 2018

이력서 작성 시 주의사항

이것 때문에 탈락한다!

누가 이력서를 읽는가? 

누가 여러분의 이력서를 읽게 되는가? 인사부장? 해당부서 부장? 헤드헌터? 이력서를 읽는 사람이 누구이건, 그 사람은 이미 이력서 더미를 앞에 둔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경력과, 기술, 훈련을 받은 사람을 찾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여러분의 이력서는 선발자가 검토해야 할 50부 또는 100부 중 하나일 뿐이다. 지원회사의 지명도가 높을수록 여러분이 경쟁해야 할 대상은 늘어난다. 선발자의 이력서 검토의 목적은 특정 자질을 갖춘 대상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명의 지원자의 지원자가 있다면 그중 4~5명 만을 추릴 것이다. 이력서 작성의 1차 목적은 그 4~5명 중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선발자가 원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력서를 작성해야만, 그 4~5명 가운데 포함될 수 있다. 


 

선발자가 원하는 내용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90% 이상) 이력서를 작성할 때, 선발자가 원하는 내용은 고려하지 않고 마치 자서전을 쓰듯이 자신의 얘기만 늘어놓는다. 사실, 선발자는 여러분이 인생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어떠한 직무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맡게 될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할 것인지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선발자가 원하는 내용으로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라는 뜻은 아니다. 솔직하게 이력서를 작성하되, 직무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춰 이력서를 작성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력서 작성 시 피해야 할 실수 및 주의사항


*  지나친 요약 

경력을 기술할 때 직무내용을 지나치게 요약하게 되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맡은 게으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 자서전 형태 

마치 한 편의 자서전을 쓰듯이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다. 선발자는 개인의 삶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으며, 해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충분한 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  복잡한 포맷 

복잡한 포맷을 사용한 이력서는 내용 파악이 쉽지 않다. 대개의 선발자들은 하나의 이력서를 검토하는데 약 20~30초 정도의 시간만을 투자할 뿐이다. 단순한 박스형 포맷을 사용할 경우, 20초 내에 이력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할 수 있다. 


*  무성의한 구성 

선발자의 흥미를 끌만한 중요한 정보가 문장 속에 묻혀버리는 수가 있다. 선발자에게 어필할만한 주요한 내용을 눈에 잘 띄도록 이력서를 구성하고, 불필요한 내용이 편집에 영향을 줄 경우 과감히 삭제한다. 


*  회사의 이름 대신 귀사를 쓴다.(X) 

회사명을 직접 넣는 것이 더 진정성 있어 보인다. 귀사라고만 쓰면 자칫 뿌리는 이력서 중 하나로 보일 수 있다. 입사를 해서도 거래처에 대해 귀사라고 하면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을 간혹 보았다. 예를 들어 견적서 내용 중에 '귀사의~'라고 적었더니 '00 전자'라고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고객이 있었다. 왠지 '귀사'보다 '회사 이름'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 신입의 경우 희망 연봉은 그냥 '회사 내규'라 적는 것이 좋다.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은 신입을 뽑으면 최소 1년은 돈을 주면서 가르쳐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희망연봉을 기재하는 것 자체가 사실 무리가 있다.   

굳이 꼭 적어야 한다면, 크레딧 잡 등에서 확인한 연봉정보를 적는 것이 좋다. (회사가 줄 수 있는 금액과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면, 회사는 거기서부터 고민을 할 것이다. )

내가 3000을 적어도 회사 내규가 3500이면 그렇게 줄 것이고, 반대로 해도 그렇게 줄 것이니, 신입이라면 연봉보다는 자신이 커리어를 잘 쌓아나갈 수 있는 곳인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경력도 회사 내규! 

경력 지원자들은 지금 받는 연봉보다 높여서 가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지원하는 회사의 연차별 연봉 수준은 이미 정해져 있다. 당신이 프리미엄 인재가 아니라면 회사는 당신의 연차와 비슷한 수준의 사내 기준 연봉을 줄 수밖에 없다.  당신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현재 있는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깨면서 까지 뽑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자신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상황은 다르다. 회사가 괜찮고 career관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대만큼의 상승률이 아니더라도 그 회사의 수준에 맞춰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연봉을 높여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본적으로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에 가면 된다. 기준 연봉 자체가 낮은 회사에 지원하면서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뽑아만 준다면 뭐든 하겠다 (X)

외국계 기업에서 가장 싫어하는 표현이 아닐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지원자가 어떤 역량을 갖추었으며, 이런 역량을 지원하는 회사에 이렇게 발휘할 테니 나를 뽑아야 한다고 설득을 하는 것이 이력서, 자소서인데, 무작정 뽑아주면 시키는 대로 뭐든 다하겠다는 식의 접근은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나 해야 될 표현이다.


* 솔직한 이직사유(X)

상사와의 불화, 전 직장의 각종 정책, 분위기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왔다 하더라도 결코 그런 표현을 해선 안된다. 어느 회사건 마찬가지로 그런 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이직을 하는 사람은 어느 회사든 반가워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보수적인 문화의 특성상 당신을 면접 보는 그 분도 당신이 힘들어했던 상사와 꼭 같은 상사일 확률이 높다) 


이직사유는 오직 하나 더 나은 career를 위해서다. 


* 기타

오타 혹은 비문, 서식 정리 안된 포맷, 줄 간격, 글씨체, 글씨 크기 등 서류 정리의 기본을 보여주지 못하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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