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라디오에서 한국 미혼모 지원 네트워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것의 설립자가 미국의 어떤 박사인데 (무슨 박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남-_-;)
자녀를 한국에서 입양해왔다고 한다.
그 자녀가 다 성장한 후에, 그 박사님이 한국에 와서 미혼모센터를 방문해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 있으면서.. 한국의 많은 미혼모들이 아기들을 입양시키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아기들을 입양시킬 때... 너무나.. 너무나도 슬퍼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 자녀가 자기에게로 입양 올 때도... 이 아이의 친모가 너무나 슬퍼했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박사님은 한국으로 와서, 미혼모들이 아기들을 안 입양시켜보내도 되게
최대한 자기 힘으로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이런 도움과 지원과 시스템 등을 만들었다고 했다.
난 그걸 라디오로 들으면서.. "아기들을 입양시킬 때... 엄마가 너무나.. 너무나.. 슬퍼하는 것을" 이 부분에서.. 너무나 가슴이 아파와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매일매일 함께 하는 하루하루에도 아기의 수많은 표정은 내 가슴에 사무치는데..
내가 사정이 너무 말이 안돼서 우리 해온이를 어딘가로 보내야 한다면 하고 생각해보니
울음이 멈추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이 재단에 대해서 기억하고 내가 썼던 아기용품이라던지를 통해서 기부를 하려고 기억해놨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이 아이랑 지금 그냥 같이 있는 것,
이 아이를 내가 키울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축복이라는 것.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것...
매일 행복하게 살 수가 있겠구나.
우린 "함께"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