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영원한 흔적, 독서일기

기록해야 흔적이 남는다~ <독서의 즐거움> 에서 독서일기 쓰는 법

by 책선비
“정보는 밀물처럼 우리에게 밀려 왔다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야곱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충고한 대로, 진리와 씨름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흔적을 남기는 시간을 잡아먹는 과정이다.” 37쪽


독서일기를 쓰고 있다. 8,9월 두달 동안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독서의 즐거움> 책으로 일주일에 한 챕터씩 읽고 토론하는 모임에 참여하였다. 마침 민영샘 블로그에서 독서일기 모임도 생겨서 지난주부터 참여하고 있다. <독서의 즐거움>의 3장 ‘독서 일기 쓰는 법’을 다시 펼쳐보았다. ‘요약, 발췌문단, 질문과 생각’ 이런 틀에서 쓰라고 말하고 있다. 민영샘이 약간 변형한 틀은 ‘독후소감과 발췌, 추천하는 독자’로 구성되어 있다. 요약의 부담을 줄이고 짧게라도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그래도 수잔 와이즈 바우어가 추천하는 독서일기형식대로 꾸준하게 쓴다면 많은 성장을 이룰 것이다. 일주일에 두 세편 독서일기를 부담없이 쓰긴 하되 정통적인 방식을 갖추도록 해볼까 싶다.


“오히려 독서 일기는 외적인 정보를 취하고 기록하며, 비망록과 마찬가지로 인용하고, 자신의 언어로 요약문을 써 가면서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이윽고 성찰과 개인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 일기를 쓸 때는 세 단계의 과정을 따라야 한다. 마음에 와 닿는 특정 어구와 문장, 문단들을 적는다. 그리고 독서를 마쳤을 때 다시 돌아가서 무엇을 얻었는지 간략하게 요약한다. 마지막으로 반발 지점과 질문, 생각을 적는다.” 54쪽


“이 부분에서 글쓴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이부분에서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할 수 있다면 무엇이 될까?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고 싶은 중요한 점에 대해 글쓴이가 달리 내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60쪽


기록하지 않으면 휘발된다. 책도 꾸준히 읽고 책모임도 참여하는데 기록하지 않으니 기억에 남지 않았다. 책 소개 할 기회가 있어도 설명하기가 어렵고 그냥 ‘읽었다’ 뿐이었다. 이제는 독서일기를 쓰면서 단 몇 줄이더라도 적어보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이 책 저 책 읽다가 중간에서 그만 두곤 했는데 독서일기 마감인 주말까지 완독하는 의지가 생겼다. 책모임 참여를 위해 완독을 해도 기록하지 않았던 습관, 전자북을 포함하여 신간이 나오면 여러 권 걸쳐서 읽다가 그만두었던 중도포기 습관까지 독서일기 모임을 통해 해결해보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독서 일기를 계속 써내려 간다면 책의 내용 뿐 아니라 책의 생각과 씨름하면서 생각의 성장 과정이 독서 일기에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문법 독서의 목적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아는 것이고, 논리 단계 독서의 목적은 그 이유와 방법을 이해하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73쪽


독서일기형식.jpeg 민영샘이 제시하는 독서일기 형식

독서가, 애서가들의 독서일기를 읽는 재미도 아주 크다. 다음 책을 고를 수 있는 좋은 자료도 되면서 완성도 높은 독서일기를 읽으며 쓰기 연습도 된다. 뭐든 혼자 하는 것도 보다 함께 하는 일은 유익하며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