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다"
여기 달이 정말 예쁜데 거기 달은 예쁜가요?
똑같은 달이라고요? 달은 같을지 몰라도 달이 놓인 도화지가 달라요. 어떤 도화지냐에 따라 질감이 다르듯, 우리가 보는 달은 결이 달라요. 자세히 보면 그렇답니다.
거기 달이 더 예뻤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당신에게 달을 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당신이 내 말에 공감해줄 수 있잖아요. 나는 이 정도면 되거든요. 당신에게 말 걸 수 있는 정도. 편지 부치기 딱 좋아요. 서걱서걱 당신의 이름을 써봅니다. 내 마음 가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