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어치 행복
오늘의 제물 초코소라빵
한창 전공 공부를 하던 중에 초코빵이 너무 먹고 싶었다. 당이 필요했는지 입 안에서 단 게 당겼다. 귀신에 홀린 듯 폰을 꺼내 들고 초록창을 켰다. ‘초코 데니쉬’ 검색. 마음에 드는 검색 결과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검색한다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공부하기 싫었냐)
어쨌든 나는 초코빵을 강화제로 삼고 마무리 공부를 열정적으로 했다. 버스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중간에 편의점을 들렸다. 원래는 미각제빵소에서 나온 소라빵을 사고 싶었지만... 없었다. 흑흑
빵 위쪽 모서리를 두 손으로 잡고 살짝 찢었다. 그 사이로 향기로운 빵내음이 풍겼다. 난 빵돌이가 아닌데 빵 냄새는 날 빵돌이로 만든다. 츄르 보면 달려오는 냥냥이 마냥 반응했다.
음.. 미쳤닼ㅋㅋ너무 맛있다. 글 쓰면서 먹는 중인데 손이 키보드에 오려고 하질 않는다. 크림이 누텔라처럼 꾸덕하다. 내 입맛엔 살짝 달긴 한데.. 맛있다.
다 먹어 간다. 아쉬워,, 소라 머리부터 먹지 말고 꼬리 쪽부터 먹었으면 덜 아쉬웠을까?
행복을 먹었다. 1500원에 누리는 행복. 입안 가득한 초코향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