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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디에나 있는 리 Mar 30. 2017

해외취업을 위한 인터뷰 준비: 전화인터뷰 팁

전화인터뷰 준비! 


-질문 답변 리스트 만들기


ㅇ? 너무 당연한가?ㅎ....ㅋ...

전화 인터뷰는 스크리닝: 리쿠르터가, 혹은 HR에서 내 CV를 보고 연락을 해 왔다. 그 사람들은 내가 이력서에 쓰여져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해주기를 바란다(...) 


-경력이 이러이러한데 좀 더 덧붙여서 설명해줄 수 있나요?

-가장 최근에 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자기소개를 해 주실 수 있나요?(물론 이력서에 있는 경력들을 언급해야 함)

-어떤 일을 주로 했나요?


그러고 나서는 (혹은 그 전에)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왜 이 포지션에 지원했죠?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죠?

-어떤 긍정적인 장점을 들고올 수 있나요?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에 대해 아는 게 있나요?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만 하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우리 회사에 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어떤 경위로 이 나라(영국?)에 오게 되었나요? 


->질문이 조금씩 달라보이긴 하지만(..) 사실 결국 답변은 총 합쳐서 두개 정도를 만들면 되고, 모든 것들을 적절히 섞어주면 되는듯


기타 단점, 프로젝트를 했을 시 어려웠던 상황 설명하기, 테크니컬 기술 질문, 비자 질문 등등이 있지만 아무튼 저 두 항목은 무조건 물어보는 사항이고, 내가 리쿠르터라도 물어볼 것 같은 질문(....)



질문답변 리스트 활용하는 법

바탕화면 포스트 잇이라던지 메모장을 열어놓던지 해서 질문을 굵은 표시를 해 놓고 그 밑에 답변을 적어놓은 것들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게 세팅을 해 놓고, 비슷한 질문이 던져졌다 싶으면 그 항목으로 가서 실제로 말하듯이(?) 읽어주면 된다. 너무 국어책 읽듯이 하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못 찾겠다: '아, 그거 정말 좋은 질문이네요' '제가 그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혹은 리쿠르터가 한 질문을 반복한다. '당신이 질문하신 *@#$%# 에 대하여 저의 생각은...'


음? 이게 뭐냐고? 시간을 버는 마법의 문장들^^^^^^^^^^^^^ 약 1~2~3초 정도 벌 수 있다. 그 사이에 눈으로 순식간에 질문과 답변지를 훑어가며 내가 말하고자 하는 답변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ㅋ



질문답변 리스트에 적힌 걸 안 물어본다!!!!

그냥 그런 리쿠르터도 있다(...)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 말은 변함없다(ㅋㅋㅋㅋㅋ) 위와 같이 일단 문장을 뱉으며 짱구를 굴릴 시간을 벌어본다... 아무 말 없이 그냥 정적을 흐르게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말하는게 낫다는 것이 나으 생각...ㅋㅋㅋㅋㅋㅋㅋ짱구를 굴려봤는데 별거 안 나온다. 아무래도 이건 전혀 내가 준비할 수 있었던 질문도 아니었고 당장 지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 그냥 솔직하게 '생각을 안 해봤고 지금 당장 생각이 나질 않는다. 죄송하다' 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 뭐 어쩌겠어..-.,- 

그래도 괜찮은 건 내가 지금 면접장에 앉아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악의 경우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 얼굴 붉히며 뛰쳐나오고 그럴 필요 없다. 그냥 끊기만 하면 끝^^^^^^^^^^



답변은 너무 길지 않게. 20~30초 정도의 길이면 적절함

나도 전화를 받고 있지만 상대도 전화다(..) 내가 어떤 말을 했는지 요약해서 받아적어야 할 시간이 필요하고 또 아무튼 간단히 줄여서 이야기를 해야 나중에 또 문장을 덧붙여서 풀어내서 길이를 늘릴 수도 있음. 딱 20초 정도로 말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3~4문장 정도의 길이가 20초 정도의 길이임



전화를 하면서 실제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하면 좋은 것 같음.

실제로 입꼬리를 올리며 전화로 말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과의 목소리 톤에서 차이가 난다(..)



예상할 수 있는 모든것을 눈 앞에 놓으면 (또) 좋다.

내 이력서, 내 포트폴리오, 내 질문답변지, 물(...), 휴대폰 충전(..) 



전화 테스트를 해 본다

이어폰을 끼고 통화하면 볼륨을 크게 올릴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음. 단 전화가 잘 되는 환경인지, 주위에 소음이 없는지, 또 이어폰이 작동을 잘 하는지(!) 먼저 테스트를 해봐야 함.



음성메모 녹음을 해 보고 들어본다

반복해서 녹음하고 들어보며 흐름이 막히는 곳은 없었는지, 발음이 어려운 곳은 없는지, 말이 너무 빠른지, 너무 느린지, 내 목소리는 어떤지(^^^^)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해본다

입에 익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말하다 보면 내 머릿속에서 작동이 안 되더라도 입에서 알아서 튀어나간다. 또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외워지고 = 실전 인터뷰에도 좋다! 



면접 복장으로 준비해서 앉아 있으면 또 좋다

서있는게 편하면 서 있어도 상관없음. 어차피 안 보니까^^^^^ 집에 있다고 편안하게 파자마 차림으로 있으면 그 편안함이 전화 너머로도 느껴진다. 어차피 전화 인터뷰 통과 못하면 스카이프고 면대면 면접이고 아무것도 없응밍.... 면접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 예의인듯 


인터뷰어가 전화를 제 시간에 안 걸어온다!!!!!

-왜!!어째서!! 하지 말고 5분 정도 기다려 준다. 10분 정도도 기다려 준다(그 사람은 회사에 있지 않은가) 내 시간도 시간이긴 한데 아무튼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다. 15분 정도 기다려 보고 전화가 안 온다 싶으면


내가 시간을 착각한 건 아닌지 확인!

보통은 이 경우다(...)


메일을 보내서 '우리 인터뷰 이때 하기로 했는데 많이 바쁘세오? 인터뷰 스켸쥴을 다시 잡을까오?' 하고 물어보면 됨. 

보통은 이렇게 메일을 보내고 나면 허둥지둥 전화가 와서 미안해요!!! 라고 하던가 아니면 미리 알려주지 못해서 정말 정말 미안하다, 내가 시간을 착각했다 뭐 이런 메일이 오고 지금도 괜찮다면 인터뷰를 할까요? 뭐 이렇게. 아무튼 상대방을 미안하게 만드는 건 면접과 같이 꼭 시간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함(ㅋㅋㅋ) 상대가 늦었던 전화인터뷰 치고 면대면 인터뷰로 넘어가지 않았던 적이 없음


내가 전화 인터뷰에 늦었다!!!!!!

ㅁ...몰라 이건.. 하지만 인터뷰 시간에 못 맞출 사정이 생겼거나 하면 최대한 일찍 연락을 줘서 시간을 변경하는 게 좋다. 리쿠르터도 사람이고 어쩔수 없이 생기는 일은 꼭 있기 마련이니. 이러이러한 일이 생겨서 그러는데 인터뷰 시간을 바꿀 수 있겠느냐고 그냥 물어보면 됨. 흔쾌히 바꿔준다 보통은



질문을 못 알아듣겠다!!!!!!

미안한데 전화상태가 영 좋지가 않아서 그런데 다시 한번 말해 주시겠어요? 뭐라고 질문하셨죠? 라고 그냥 물어보면 된다. 뭐 어때 사람이고 전화상태가 안 좋다는데.... 전화상태 안좋은거 한두번이오?^^^^^^^

모르겠는데 아무 답변이나 하면...음....(뭐 때려맞출 수는 있겠지만)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전화인터뷰를 망친 것 같아!!!!!!!!!

뭔소린지도 못 알아들었고 다시 질문해 달라고 했는데도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고, 그에 대한 즉석 답변을 지어낼 수도 없었고 하여간 최악이었다. 최악이었어!!!!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래요(...) 당신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절한 리쿠르터였으면 더 천천히, 더 정확하게, 더 쉽게 질문을 해주었을 것이고 나를 긴장시키지 않게 하려고 도와주었을 것이다. 그냥 지 할일 하고 뭐야 영어도 못하는 게. 하고 넘어갈 것 같은 사람이었다면, 어차피 그런 사람하고는 같이 일해봤자 전화인터뷰 때 태도 어디 안 간다(.....) 그것도 어찌 보면 복. 그리고 인터뷰 연습한 실전 경험도 되구요, 그리고 또 결국은 다음의, 더 좋고 더 나에게 맞는 회사와의 인터뷰를 위한 한발짝 정도였음. 또 준비해서 또 다음 인터뷰를 보면 됩니다. 그래도 첫 전화 인터뷰보단 쉬워요 뭐든지 :) 



스크리닝 전화 인터뷰는 이력서가 살아있는지를 보기 위함이고, 현재 당신이 유효한지를 알아보는 정도의 전화임. 그런고로 인터뷰가 아무리 길어봤자 15~20분을 넘어가지 않는다. 보통은 10분 정도? 

그리고 보통은 '퀵 콜Quick call', '퀵 챗Quick chat' 와 같이 '짧은 인터뷰' '짧은 대화' '간단한 전화' 등을 명시한다. 다음 인터뷰를 위한 인터뷰이지 전화 인터뷰로 모든것을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 '짧은' 이라는 말이 안 들어가 있다면, 그 쪽에서 나름대로 물어볼 것들이 추가로 몇 개 있다는 것임(....)


처음엔 당연히 떨리고, 또 떨리고, 긴장되고, 실수하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인터뷰 인터뷰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하는 게 당연함. 나도 후달달달 하루 전부터 떨고 그랬으니^^^^^ 그런데 어쩔 수 없다. 그냥 떨리는걸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함...-_- 경험만이 그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그저 막막하고 두렵고. 처음 인터뷰로 한번에 취업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여러 번 부딧쳐봐야 하고..그리고... 그냥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_- 이 인터뷰는 다음 인터뷰를 위한 도약이고, 또 다음 인터뷰를 위한 발판이고..... 그냥 그렇게 몇번 계속 전화를 받고 인터뷰를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아 말을 이렇게 해야겠구나 저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요령이 생김. 그냥 계속 해야 한다....계속해서 전화를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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