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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동무 Aug 04. 2021

29. 음악의 도시, 더블린 여행

[살면서 한번쯤은]

"2019.11.23. Dublin, Ireland"  

런던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라이언 에어의 본고장인 아일랜드로 향했다.

음악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더블린에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다.

우리는 더블린 외각에 위치한 곳의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았다.

뭔가 아일랜드보다는 미국 집 같은 느낌이 들었던 숙소였다. (마음에 들었음!)

유럽의 겨울은 해가 정말 일찍 사라진다. 아직 저녁 6시 30분 정도밖에 안된 시간의 하늘...

에어비앤비 호스트 할아버지가 친절하게도 더블린 시내까지 태워다 주셨다.

할아버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체코는 어떻냐는 질문을 하셨다.

우리는 물가가 저렴해서 참 좋은 곳이라고 말했는데

물가가 "cheap"는 말은 자칫 사람들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 수 있으므로 

"reasonable"이라는 말을 사용하라고 권해주셨다. 들어보니 상당히 맞는 말...

더블린 시내에 내려서 차근차근 도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른 유럽의 도시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거리마다 버스킹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비가 내린 밤의 분위기도 참 멋있었고,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도 참 매력적이었다.

아이리시 펍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더블린 중심가에는 정말 많은 펍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중 단연 "Temple Bar"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화려한 조명과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맥주.

템플바는 더 시간이 지난 후에 가보기로 하고, 우리는 더블린 성으로 향했다.

시간이 늦어서 성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화려한 조명들이 더블린 성을 감싸고 있었다.

사진만 대충 찍고 그래프톤 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은 버스킹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프톤 거리다!

많은 음악가들이 서로의 거리를 준수하며, 자신만의 아름다운 음악을 뽐내고 있었다.

피아노가 거리에 있기도 하고, 정말 많은 인원수의 밴드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정말 낭만적인 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프톤 거리는 다양한 명품샵들도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노래에 심취해서 돈을 쓰라는 의도가 다분하게 보이긴 하지만...

덕분에 아름다운 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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