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Adobe Experience Design 첫 등장
Adobe는 성역이었다. 디자인을 한다면 Adobe Master Collection 쯤은 깔렸어야 했고, 디자인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어둠의 Adobe를 가진 선배를 찾아 나서야 했다. 디자인 실력은 Adobe 숙련도에 어느
정도 비례했으며, Adobe의 세계는 영원할 것 같았다. 수많은 디자이너들은 Adobe의 감시 아래 야근을
하며 살아야 했다. 특히 UI 디자인계는 Prototypes을 위해서 종이를 자르고, PPT를 이용해 모션을 구현하는 등 잇몸을 치아 삼아 UI를 뱉어내는 암흑의 시대였다. 그러던 어느날 보헤미안코딩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회사에서 UI 디자이너에게 영롱한 다이아몬드 빛을 비춰주었다. Sketch App의 등장이었다.
Sketch App의 등장은 Adobe의 성문을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성문은 곧 열렸으며, 그 찰나의 시간에 UI 디자이너들은 영롱한 다이아몬드 빛에 홀린 듯 성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Sketch App은 새로운 세상이었다. Sketch App은 포토샵의 강경한 canvas 정책에 갇혀 있던 아트보드를 해방해줬으며, 오브젝트를 하나하나 잘라내어 개발자에게 배달했던 과거를 과거로 만들었다. Sketch App은 놀라웠으며 UI 디자이너에게
저녁 시간을 가져다줬다. UI 디자이너들도 강남역 사거리 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을 경험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또한, Sketch의 친구들인 Zeplin과 flinto는 디자이너에게 PPT와 이별을 도와줬으며, 또 다른
친구인 Invision은 UI디자이너에게 칼과 가위를 뺐어갔다. Sketch와 친구들은 놀라웠으며, 놀라웠다.
Sketch App은 Adobe 성지에 들어와 황건적처럼 세상을 뒤집었다. 저 멀리 Adobe에서 Comet이 온다는 소식이 가끔 들리긴 했으나 너무나 멀리서 들렸으며, UI 디자이너들은 Sketch의 통치 아래 행복한
강남역 사거리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대로 Adobe의 세상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Adobe는
강력했다. Adobe의 군대는 저항 없이 Adobe CC의 문을 통해 Adobe XD라는 귀여운 얼굴을 하고
UI 세상에 들어왔다. 요란 떨지 않고 귀엽게 나타난 Adobe XD의 인터페이스는 기존 Adobe와 약간 다르며 오히려 Sketch와 비슷했지만, Adobe가 돌아왔다.
Sketch - UI Tools
공식 홈페이지 - www.sketchapp.com
Zeplin - UI collaboration Tools
공식 홈페이지 - zeplin.io
flinto - Prototyping Tools
공식 홈페이지 - www.flinto.com
Invison - Prototyping Tools
공식 홈페이지 - www.invisionapp.com
Adobe XD - UI & Prototyping Tools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dobe.com/kr/products/experience-design.html
언급된 프로그램 모두 Mac 출시 중입니다. 또한 Adobe XD의 경우 프리뷰버젼이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