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로서 일하며 실제적인 유료상담과 무료상담으로 내담자(상담받는 이)들을 만나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와 고민들을 들어 보았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사가 바라보는 '심리상담'에 대하여이야기하고자 편히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심리상담센터 운영을 하였으며 다양한 직함인 대표상담사, 협약상담사, 외부상담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작년부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심리상담센터 운영을 중지하고 잠깐의 휴식을 한 후 지금은 프리랜서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사로서 진로의 방향을 설정하여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하여저의 상담의 철학인 '상담의 대중화, 상담의 진심, 상담은 나눔의 실천'과 '양심적인 상담사'라는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심리상담사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심리상담의 유형은 크게 유료상담과 무료상담으로 나뉩니다. 말 그대로 유료상담은 상담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상담이며 무료상담은 상담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받는 상담입니다. 유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심리상담센터(심리상담소),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또는 병원입니다.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센터, 기업 내 상담센터,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 상담사들은 실질적으로 상담자원봉사의 역할을 띄지 않는 이상 무료 상담기관에서 소정의 상담료를 기관으로부터 받고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유료상담과 무료상담을 언급하는 이유는 실질적인 심리상담 비용의 부담 여부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담기관을 문의 또는 방문하여 상담 절차에 따라 개인상담 또는 집단상담 형식에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형식적인 혹은 현실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어 내담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야기해 드립니다.
심리상담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과정
심리상담은 있는 그대로를 비추어 반응하며 깨달음과 진심으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저에게 상담을 받았던 분들은 심리상담의 최종 목표이자 단계인 현재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 주 호소 문제들을 스스로 능동적으로 완화 또는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상담에서 말하는 Here & Now (지금-여기)를 통해서 현재에서 과거의 '나'를 탐색하여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미래의 '나'를 긍정적이며 기능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심리상담의 과정에서 스스로 솔직해지지 않으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심리상담은 고도의 집중으로 바탕으로 해서 다루는 작업이며 상담자뿐만 아니라 내담자(상담받는 이)와 같이 원 팀이 되어서 내담자의 언어를 통해서 그(녀)의 인생사를 들여다보면서 지금의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비유하자면,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심리상담사 역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상담받는 분들이 실질적으로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심리상담사 '상담자의 윤리강령'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심리상담사들도 각각의 역량에 따른 주된 상담영역이 있을 겁니다. 모든 문제들을 다루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상담사에게는 직업의식과 소명이 있어야 내담자들도 믿고 솔직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