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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Jun 09. 2024

어김없이 여름이 잘 찾아왔는지 수박주스가 마중 나왔다

이디야 '생과일 수박주스' 리뷰

집에서 빈둥빈둥하다가 갑자기
넓고 깔끔한 카페가 생각날 땐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이디야에 가곤 한다.


리브랜딩 덕분인진 몰라도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이디야 매장이 꽤 곳곳에 있는 편이라
꼭 우리 동네가 아니더라도 종종 애용한다.


나는 여름이 왔다는 것을 카페 메뉴 속
수박주스에서 느끼기도 하는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여름이 잘 찾아왔는지
이디야엔 수박주스가 마중 나와 있었다.


거기다 무려 생과일 수박주스다.
이건 못 참지... 반가운 마음에 바로
라지 사이즈 6,900원짜리를
통 크게 주문했다.

싱그러운 수박 향, 시럽이 살짝 들어간 듯한
끈적한 단맛, 아그작 아그작 씹히는 얼음의 식감.
여름이었다...

생과일 수박주스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과육과 주스의 분리까지 완벽하다.


빨대로 쪽쪽 빨다 보면 간혹 수박주스만
나올 때가 있는데, 이건 더위에 지친 나를 위해
수박 눈밭을 소복하게 깔아준 주스에 대한
예의 있는 행동이 아니다.

그러니 수박주스를 마시기 전엔
한번 크게 휘저어준 다음
얼음 알갱이와 불편하면서도 시원하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완컵이다. 싸다고도, 그렇다고 요즘 물가 생각하면
비싸다고 할 수도 없는 가격이지만
이 한 잔으로 여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성비 좋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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