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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Nov 28. 2023

남동어시장: 또간집에 나온 숙성횟집

맛 이상의 진정성으로 사람을 또 한 번 부르는 곳

1. 편리한 예약, 캐치 테이블

종종 지나가는 길에 위치한 남동어시장. 만석은 기본. 길게 늘어진 웨이팅까지 보유한 곳이라 평소에 그 맛이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시간이 생겨 다녀올 수 있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으며, 현장 예약은 13시부터 가능하다.



2. 숙성회의 매력: 두껍게 깍둑 썬 듯한 회

자리에 앉으면 스티로폼 위에 글자가 새겨진 메뉴판을 준다. 메뉴판에 미처 담기지 못한 메뉴들은 가게의 벽면에 잘 쓰여 있다. 이곳은 숙성회로 유명한 곳이다. 숙성회는 짙은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걸로 아는데, 그래서 그런지 회의 크기가 무척 두툼했다. 실제로 부드럽고 감칠맛이 짙기도 했다.



3. 잘 먹는 법

김, 밥, 회, 기름장, 와사비, 무순 등을 차례대로 쌓아 먹으면 끝장난다. 2인에서 2~3인분 회를 시켰는데 남겼다. 양은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4. 서비스 전략(1): 정성과 가심비

추가로 가리비 찜도 시켰더니 6-7개 정도의 가리비가 나왔다. 크기는 무척 컸으며 재료에서는 싱싱함이 느껴졌다. 가리비의 식감도 무척 부드러웠으며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 나왔다. 사이드 메뉴도 이 정도의 퀄리티로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정성스레 장사를 준비하는지 알 수 있다.



음식을 먹다 보니 서비스라며 초밥 2pcs를 주셨다. 우리 테이블만 준 건 아니고 모든 테이블에 '서비스입니다'라는 멘트와 주는 걸 보니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있어서 이들의 전략인 듯싶다. 국밥 메뉴 옆에 (공깃밥 포함)이라고 쓰인 것 같은 느낌? 역시 식당이라는 곳은 수많은 기획력이 담겨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5. 서비스 전략(2): 진정성

가게 입구에는 인사말 혹은 안내문이 하나 쓰여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을지는 모르겠으나, 읽은 나는 그들의 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6. 그래서 또 간다

앞서 말했듯이 양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2인보단 3인으로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이것저것 물리지 않게 먹을 수도 있을 테니.


그래서 또 갈 거야?라고 묻는다면 충분히 또 갈 수 있을 것 같다. 맛도 물론 좋았지만, 더 나아가선 음식의 퀄리티나 서비스를 하는 방식, 문에 붙여진 글귀들을 보면 이들이 장사라는 것에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가 충분힌 느껴지는 곳이다. 이 정도의 진정성을 보이는 식당을 마다할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기본 정보

� 상호명: 남동어시장

� 주소: 인천 남동구 하촌로71번길 45

� 대표 메뉴: 숙성회 6.8 또는 8.8

� 영업시간: 17시부터, 매주 월&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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