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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Aug 30. 2021

어느 몽상가의 그림

어느 몽상가의 그림_기린 Oil on Canvas 162×112cm


어느 순간부터 카페인에 예민해지기 시작하면서 커피도 자유롭게 마시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나마 유일하게 디카프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이 스타벅스다 보니 가까운 협재해수욕장 스타벅스를 애용해요.


지난 전시회의 마지막 과제, 어느 몽상가의 그림_ 기린은 협재해수욕장점 스타벅스에서 창밖의 비양도와 해변을 바라보며 스케치가 완성된 작품이에요.


관광객들이 저마다 예쁜 수영복을 입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다니고 사진을 찍고 수영을 하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였어요. 그런데 그 사이로 젊은 해녀 한분이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갑작스럽게 시간이 정지한 듯 모든 사람들이 멈추어 섰고 시대조차 해녀를 따라 변한 듯 옛날로 돌아가 버렸지요.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메모지에 대충 스케치를 시작했어요.


꿈이었을까요? 흠.. 역시 카페인이 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졸음예방에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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