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2026년이 왔다. 우리는 1월 초까지 영업하고 매장을 폐업했다.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2021년에 계약하고 매장을 운영해온 건물이 팔렸고, 재건축을 하기 위해 비워달라는 이야기를 2025년 10월에 접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었고, 큰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조용히 나오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가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매장을 운영해가며 또는 임시 휴무를 해가며 매물을 보러 다녔다.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고민했다. 다시 차리기까지의 비용도 만만치 않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이 길을 우리가 악을 쓰며 다시 해야 할까? 한다 안 한다의 선택을 수없이 번복했다. 그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