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마치시고는 다시 오셔서 복권을 주신 손님. 1등이 아직 안 나온 복권이라며 당첨되면 더 좋은 자리로 가시고, 안 되더라도 행운 받아 가시라고 하셨다.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하셔서 울컥.. 근데 상여자는 울지 않지.
그리고 또 거의 매주 주말 10시 무렵이면 오셔서 대기 걸고 식사하시는 분이 계신데, 오늘 알았는데 여길 오시는 날이면 아침 7시 버스로 지방에서부터 오신다고 하셨다. 매주 너무 수고롭게 와 주시다니..... 새삼 더 감사한 마음이었다. 동생분이 먼저 소식을 접하고는 알려주셨다고, 다음 달에는 동생과 함께 오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소식 보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단골손님들.
앞에서 벌써 울먹이는 손님, 오래 걸려도 기다리겠다는 손님, 멀리 있어도 찾아가겠다는 손님, 그저 존재만 해달라는 손님, 매주 토요일 포장 오시는 손님인데 인스타를 안 하실 것 같아서 소식을 말씀드렸더니 놀라시며 인스타를 보면 앞으로 소식을 알 수 있냐는 손님도... 모두 감사하고 예쁘시다.
단 한 분도 쉽게 방문하는 게 아닌 걸 알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는 우리가 없어지기 전에 와 보시려는 신규 손님보다는 꾸준히 오시던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고 싶다. 그게 내 욕심인 걸 알면서도 말이야. 미안해요. 내 그릇은 이것밖에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