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미인
내가 '분위기미인'이라는 개념을 제안하자 몇몇 사람들이 버럭 화를 냈다. 그들의 목소리는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됐다.
첫째. 예쁜 것이 기본값이다. 예쁜 게 기본이 되어야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 것이다. 못 생긴 여자에겐 성립 자체가 안 되는 개념이다. (비현실적인 개념 좀 그만 들이밀어라!)
둘째. 꾸밈노동을 강요하지 마라. 이제 하다하다 분위기까지 예뻐지라는 말이냐? (피곤하게 하지 마라. 진짜!)
과연 그럴까?
그녀는 '돌발소녀'란 별칭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하여 4년 만에 백상 예술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방송계는 미남미녀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그 세계에서 그녀의 무기는 '사각턱'과 '쉰 목소리'였다. 재치 있는 입담과 개성 넘치는 외모로 승부하여 20대 시절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그녀의 인기는 절정을 달렸으나 당시, 그녀를 '미인'이라 부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2022년, 현재 시점에서 그녀의 평판은 달라졌다. 그녀는 이제 '귀티 난다' '우아하다' '기품 있다'는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등에 엎고 다닌다.
그녀는 최근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간의 속사정을 밝혔다.
- 아이를 낳고 나니까 가족 예능 섭외만 들어왔다더라
- 남편과 상의한 결과로
- 아이 스스로 방송 쪽 일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 부모의 의지대로 그 결정을 하지 말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방송 일을 쉬게 되었는데
- 그 시기에 오히려 여유를 갖고
- 스스로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현재 그녀는 영화계 제작발표회 MC 섭외 1순위 대상자다. 그녀가 진행하면 마음이 편하다는 배우들이 많다고 한다.
유퀴즈에 출연한 영상에 베스트 댓글은 다음과 같다.
"와! 되게 분위기 있는 인상이 되셨네요. 특유의 개성은 남아있는데 뭐랄까, 단순히 예쁘고 못생기고 이런 걸 떠나서 인생을 잘 산 사람 같은 귀티가 나요."
"경림씨 예쁘게 나이 드셨네. 뭔가 고급스럽당!"
미인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전통적인 미인의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지자.
대신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표정을 연마하자.
전체적인 인상을 관리해보자.
내가 타고난 장점에 집중하자.
그리하여 나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확보하자.
언젠가 사람들이 나에게 말할 것이다.
"와! 되게 분위기 있는 인상이시네요!"
"뭔가 되게 귀티가 난당!"
From.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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