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일상 「시」

by 이졔롸잇나우


있잖아ㅡ?

원래부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단어들

태어날 때부터 필연적으로 사랑하게 되어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세상에 나만 없으면?

나만 그럴 수없으면?


나를 처절하게 슬프게 하고

나를 스스로 미워하게 하고

내 발밑이 무너지는 그런 거?


주먹으로 쳐대는 가슴은

나 혼자만 때리는 것이 아니고

누더기가

너절하게 흩날리는 것들은 소모되고

내 발밑으로 떨어지는

조각들이 비로소 나일 때


아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잘 해낼 수 있을까.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