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
있잖아ㅡ?
원래부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단어들
태어날 때부터 필연적으로 사랑하게 되어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세상에 나만 없으면?
나만 그럴 수없으면?
나를 처절하게 슬프게 하고
나를 스스로 미워하게 하고
내 발밑이 무너지는 그런 거?
주먹으로 쳐대는 가슴은
나 혼자만 때리는 것이 아니고
누더기가 되어
너절하게 흩날리는 것들은 소모되고
내 발밑으로 떨어지는
조각들이 비로소 나일 때
아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잘 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