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줍지 않기

18.01.06

by 이준수

화살 줍지 않기


연우비해 동생연재

잠푹자고 덜보채며

아토피도 전혀없다


젖먹이던 아내다혜

한숨쉬며 연우본다


보일러를 너무덥게

켰었나봐 세게울면

피곤한애 더깨워서

응급실로 달려가고

미안한일 투성이야


그만하면 잘했어요

괜찮아요 우리겨우

부모노릇 처음인걸


후회하고 상처입은

기억들은 오랜시간

흘렀어도 깊은곳에

숨어있다 평화로운

일상중에 덮쳐오죠


나도그래 떠올리기

싫은장면 미운사람

끊긴관계 모진말들

강제시청 영화처럼

제멋대로 생각나요


고요하고 행복했던

현재삶이 울적하게

젖어들면 다짐해요


과거에서 쏜화살을

다시주워 심장에다

꽂는바보 안될거야


따듯하게 차마셔요

돌아와요 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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