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글쓰기

18.03.01

by 이준수

새벽 글쓰기


잠자다가 손뻗으니

옆자리가 널찍하다


문틈새로 스며드는

가느다란 불빛따라

아내자취 추적한다


불밝혀진 서재에서

따각따각 타자소리

느릿느릿 들려온다


축복같은 새벽자유

숨죽이고 둘이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


아빠에서 엄마에서

개인으로 잠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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