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6
자발적 구속
강원소체 출장와서
모텔방에 누워있다
아홉시에 선수애들
재웠으니 새벽에만
별일없이 지나가면
오늘임무 모두종료
내몸하나 겨우챙겨
자면되는 작은호사
몇달만에 마주하는
자유인데 어색하다
설거지랑 분리수거
다혜혼자 못하는데
연재울때 연우와서
물떠달라 곰돌이를
갔다달라 할것인데
그땐정말 어떡하지
나없으면 집안꼴이
돌아가나 걱정되어
영상통화 당장건다
뚜루르르 뚜르르르
신호음이 가는동안
현관문은 잠갔는지
또생각이 따라온다
자기안녕 거긴어때
이제우린 곧자려고
화면속은 어젯밤에
봤던풍경 꼭그대로
연우연재 놀고있다
자야되는 사람잡고
이십분을 떠들었다
홀로있는 자유보다
사랑하고 부대끼는
구속감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