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하지 뭐

18.08.20

by 이준수

일을 그만하지 뭐


아직까지 건조기계

안샀냐는 말들었다


24개월 차이나는

아이둘을 키우면서

매일어찌 빨래널고

개켰냐고 놀라했다


우리집엔 유행하는

건조기가 없을뿐만

아니오라 텔레비전

전선없는 청소기와

캡슐커피 머신이랑

식기세척 신모델도

없이그냥 잘지낸다


이유식도 직접하고

만하면 집밥먹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이런삶이 불편하게

보였는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돈모아서 뭐할거야

좀편하게 살지그래

안그래도 바쁜세상

필요한거 사다가써


괜찮다고 웃었지만

속으로는 대꾸한다


빨래널고 개킬여유

없이바쁜 삶이라면

차라리난 일을줄여

쉬겠어요 왜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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