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 섬
아프리카에 많은 나라들이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아프리카의 섬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영화 제목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는 이름은 익숙하고, 점점 신혼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모리셔스와 세이셸이 '어디서 들어보긴 한 것 같은데' 정도의 느낌을 준다. 그런데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모리셔스에서 45분 만에 프랑스에 도달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바로 프랑스령인 레위니옹 섬(La Réunion)에 말이다.
프랑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에 위치한 프랑스 본토 외에도 해외령 섬들이 존재한다. 행정상으로 프랑스의 하나의 도(Département)이다. 프랑스 인구의 총 4% 해당하는 인구가 해외령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인도양의 프랑스 섬으로는 마요트(Mayotte) 섬과 레위니옹 섬이 있다.
모리셔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45분을 가면 레위니옹 섬의 수도 생드니(Saint-Denis)에 도착한다. 프랑스의 행정구역이기 때문에 한국인이면 비자 발급도 필요하지 않고, 모든 표지판 등이 프랑스와 동일하다. 하지만 공항에 나가자마자 보이는 섬 가운에 우뚝 솟은 화산과 그 아래 촘촘히 지어져 있는 주택들을 보노라면 프랑스에 왔지만 프랑스는 아닌 것 같기도 한 오묘한 기분이 든다.
모리셔스에 비교하면 길은 조금 더 정돈되어 있고 프랑스에서 본 익숙한 브랜드의 슈퍼, 옷가게 등도 많이 보인다. 좌측통행이었던 모리셔스였지만 레위니옹에서는 한국과 동일하게 우측통행을 한다.
프랑스이지만 우리가 알던 프랑스가 아닌 레위니옹 섬. 이 섬이 고향인 친구와 익숙하지만 낯선 이곳을 여행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