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인플루언서가되어야 하는가?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은 점차 디지털 콘텐츠에 잠식되어간다. 또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하여 그 속도가 더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이동시간, 식사시간, 업무시간, 휴식시간 심지어 자기 전까지 일상 중에도 휴대폰의 불빛은 쉴 틈 없이 빛을 발산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고자 해서 휴가를 떠났음에도 길 찾기, 맛집 검색, 오션뷰 카페 검색, 드라이브 중에 들을 노래 검색 등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직시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디지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여 어렴풋이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가장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사진이다. 이러한 지점으로 인해 싸이월드에서 페이스북으로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이 주가 되는 소셜 네트워크로 이동해 왔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경우는 개설된 지 3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텍스트에 대해서는 굉장히 폐쇄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굉장히 명료하다.
인스타그램의 의미는 즉석카메라인 '인스턴트 카메라(Instant Camera)'와 전보를 보낸다는 의미인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로 사진을 쉽게 전송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의 기반은 '사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진 한 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지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바야흐로 대인스타그램 시대 지인들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한 광경을 바라보며, 인플루언서가 되면 어떤 게 좋은 걸까? 굳이 나를 드러내면서까지 살아야 할까? 등 시답잖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카카오, 당근마켓 등 이러한 기업들의 성장 형태를 보고 많은걸 깨닫게 되었다.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명료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지점이었다.
돈이 먼저가 아닌 사람이 먼저가 되어야 된다. 사람에서 더 나아가 집단이 되어야 한다. 군집된 구성원들이 팬덤을 만들고 그 팬덤이 나의 단단한 매개체가 되어준다. 그렇다면 나는 팬덤을 모으기 위해서 나의 어떠한 재능을 팔아서 교류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위와 같은 간단한 이론이 지금 현시점에 가장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펙이고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는 험난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TV에 출연하여야 했다. 최근에는 컴퓨터가 보급됨에 따라 개인방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가 생기게 되었고 더 나아가 소셜 네트워크라는 아주 손쉬운 형태까지 발전하였다. 이러한 시대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무작정 손 놓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도태되어 있고 시장에서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 분명했다.
초창기 시절의 인스타그램은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위주인 인물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왔다면 현재는 맛집, 카페, 카드 뉴스, 반려동물 등 다양하게 카테고리가 확장되어 과거와 달리 지금의 인스타그램은 사진으로 하는 ‘유튜브’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사진을 찍어도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개인이 전달하는 정보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을 미뤄보아 우리는 하나의 주제를 잡고 꾸준하게 피드를 쌓아 가다 보면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그중에는 진정으로 팔로우해주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