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받는사람: 은밀한연구소
보낸사람: 주머니
지난 6월에 야심 차게 만들었던 은밀한 연구소에 속속들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일상에서의 소소한 일탈과 같은 조금 은밀한 굿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우리끼리 그냥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의 소소한 단발성 굿즈 정도를 제작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했던가? 하다 보니, 조금 더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굿즈에서 브랜드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바뀌고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여러 가지 망상들을 제대로 구현시켜줄 사람을 찾게 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소소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생겼는데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설립목적
재밌게 은밀한 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브랜드가 없어서 만들어보게 되었고, 단순한 굿즈에서 그치지 않고, “성”을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브랜드로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두 번째. 이름
브랜드의 이름은 꽤나 명료하게 결정이 되었다. 은밀한연구소를 줄여서 부르는 '은연'이라는 말의 어감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여러 가지 살을 붙이기에도 아주 적합한 브랜드명이었다.
세 번째. 컨셉
은연 중에 보았던 물건이 나만 다르게 보인다. 내 뇌가 썩은 걸까..?
지금 당장은 이 정도밖에 안 떠오르는데,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알려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