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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리 Feb 26. 2016

# 7 옥스퍼드 영상

옥스퍼드 TOP 10

옥스퍼드  TOP 10

옥스퍼드를 소개한 짧은 영상이다. 사촌동생이 영어가 더 편하다 보니 영어로 내레이션을 했고, 한국어로 자막을 썼다

https://youtu.be/805fjD50UTs



옥스퍼드 영상을 찍기 전, 찍으면서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광객들을 위해 꼭 보고, 해야 하는 10가지를 꼽아보자고 결정했다. 여행책자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10가지를 선정할 수 있었다. 




에필로그


사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일종의 도피였다. 현실을 피하기 위한. 아니 잊기 위한.

결과적으로 현실에서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여행을 통해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인복이 많음을, 주변에 고마운 사람이 많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옥스퍼드 TOP 10을 촬영하면서 나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촬영을 위해서 사촌동생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옥스퍼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책을 뒤지고, 인포메이션 센터를  들락날락거렸다.

그리고 옥스퍼드 주민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완성된 영상을 보고 옥스퍼드에 사시는 분이 잘못된 정보를 찾아주셨다. 얼마나 고맙던지. 덕분에 완성도가 높아졌다. 


세상은 함께 사는 곳이라는 걸...


영상을 만드는 일은 즐거웠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편집하면서 같은 장면을 수백 번씩 봤고, 토할 거 같고, 머리고 아팠지만 너무 재밌었다.


사실 2015년 일 년간, 시험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주변 사람들과 연락도 하지 않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었다. 자연스럽게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됐고,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수험생이기에 그걸 당연한 느낌으로 치부하며 지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사람들과 부대끼고 이야기하는 게 참 좋았다.

내가 제작한 영상을 보고, 친구들이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의 흐뭇함이란..!


영상을 만드는 과정, 만든 후에 곁에 있던 사람들 덕분에 힘든 시기에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게 영상작업을 통해 얻은 something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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