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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엉뚱한 비장애 진단법

by 흐르는 강물처럼


눈앞에 놓인 걸 보지 못하는 이


손안에 있는 걸 꼭 쥘 줄 모르는 이


튼튼한 두 다리로 당차게 걸을 줄 모르는 이


우러러볼 하늘에서 허무함만 바라보는 이


모든 게 담긴 마음에서 무의미만 찾아내는 이


장애란 바로 이런 이를 두고 하는 말



2021년 3월 26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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