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_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2019.08.03.흙날

by 이길 colour


가끔 아니 종종,

깨어나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수면은

가장 편안한 상태의 쉼이기 때문이다.


밤새 악몽이 덮치더라도

그조차 내가 만들어 낸 세계라는 점을 인식하면,

평소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섬세한 디테일과 스케일에

내가 모르는 천재성이

내 안에 있는 건 아닐까라는 비합리적인 의심을 한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한낮에 즐기는 쪽잠의 달콤함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


알람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잠시 눈을 감고 있었을 뿐인데,

1시간이 훌쩍 지나있는 비현실적 상황에

놀라거나 흥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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