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 뒤죽박죽 별장 헌.책.방
"책 구경좀 할게요."
정말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아무래도 사야겠어요."
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를 집었다.
"어머, 이거 땡스북스에서 사려다 참았는데...여기 있네요."
<버리다>< 살다><원하다>가 추가된다.
"계산해주세요."
#카페 강철개나리
카페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강철 개나리가 떠나고 내일부터 새로운 카페가 문을 연단다.
카페 슈필렌.
아직 정식영업전이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을 주문했다.
"시간이 좀 걸리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요. 책방에 있을게요."
#다시 책방
"혹시 식물심리치유에 관심 있어요?"
<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와 함께 읽을만한 식물심리치유에 관한 에세이를 추천받았다.
그리고 약도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나도한번 따라 그려보고 싶었단 <고양이 눈으로 산책>도......
'뭐지? 이 득템의 기분은'
#아지트
그 사이에 더 시끌시끌하다.
2층 아지트에 교복을 입은 여중생, 여고생, 그녀들 사이에 2명의 소년들이 보인다.
쭈볏거리는 나에게 통영여행을 준비하면서 만났던 아이들이 말을 걸어준다.
"식사하세요~~~"
"헐~ 밥통 스위치 안눌렀다.ㅠㅠ"
비빔밥 5종나물과 계란프라이가 차려지고
국물맛이 끝내주는 오뎅탕도 완성!
그런데 밥 담당이 밥통 스위치를 안눌렀단다.
결국 20분 동안 오뎅탕을 먹으며 밥이 되기를 기다렸다.
우여곡절끝에 비빔밥타임이 끝났다.
밥을 먹는 동안에도 쉼없이 조잘대는 아이들.
그 사이에 호두 아몬드파이가 구워졌다.
밤 9시
정릉18119는 아직 깨어있다.
동네 아이들을 위해 이 모든 것을 만들어가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