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으로 산책>을 읽으며
낯가리는 거 맞아?
잘 나서지도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한 사람이 있다.
5명 이상이 모이면 묵언수행을 하는 듯 웃고만 있는 그런 사람.
그런데 의외의 순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저사람 낯가림 심한 거 맞아?'싶은
같은 아파트 주민과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을 때는 대개 숨을 죽이고 묵언수행을 하는데, 골목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고 목에 달린 방울이 딸랑딸랑 울리듯 마음이 들뜨니 참 신기한 일이로다.
-<고양이 눈으로 산책>중에서
그런 사람이 의외로 여럿 있구나.
어쩌면 낯가림 때문이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왜 만났는지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들이 무의식적으로 뇌에서 풀가동 된 거구나.
그냥 그럴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