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손님이 책방을 둘러본다.
목소리가 아주 좋은 50대 아저씨다.
책을 기부하겠다고 해서
나의 소신과 책방의 방침을 전했다.
"그럼 그냥 버려야겠네. 이사를 해야해서 짐들을 버리는 중인데 ..."
뒷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들리지도, 듣고싶지도 않았다.
책기부를 정중히 사양하는 것은 이런 분들 때문이다.
내가 만들려는 책방은 내가 읽고, 다른 독자들과도 함께 읽고 싶은 책들이 있는 공간이다.
북바라봄은 책을 버리는 곳이 아니다.
일과 놀이를 잘하자! 허술한 여행자이긴해도 괜찮은 어른으로 잘 자라고 싶습니다.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을 연구하며 가끔 제목만 있는 책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