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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프란츠 카프카의 <성>

by leelawadee
국립극단 프란츠 카프카의 <성>

무수히 많은 문. 하지만 굳게 닫혀있다.

열고 닫히는 문들조차 나를 위한 환대는 없다.


쏟아지는 소식들. 하지만 내가 찾는 말은 없다.


내리는 눈, 불안과 불신, 배신과 오해의 두깨만큼 쌓여만 간다.


나를 위한 불빛은 없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무엇인 진실인지.


들리지만 보이지 않고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다.


답답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이기에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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