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POBLE SEC, Barcelona
급할 것이 하나도 없는 듯한 걸음으로 골목을 걷는다.
'어? 2016 캘린더다.'
이런 곳에 가게가? 의문이 생길듯한 위치에서 채소가게를 발견했다.
잠시 쭈구리고 앉았다.
6유로
여행자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이라
돌을 들어 하나를 쭉 뺀다.
가게안 주인이 꺼내도 좋다는 듯 나를 보며 웃는다.
계산대로 갔더니 조금 당황한다.
"보지도 않고 사니? 꺼내서 천천히 봐도 좋아."
"아~ 괜찮아요. 그냥 살게요.
나도 세이브 더 칠드런 알고 있어요.
내가 이 달력을 사면 케냐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거죠?"
서로가 어색하고 짧은 영어지만 우리는 잠시 대화를 나눈다.
그러고 보니 이 가게 특이하다.
동네 소식도 알려주고
'주간바구니'로 채소를 판다.
안을 들여다보니 제법 구색도 갖쳐 놓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케냐의 고아원을 돕기위한 공동작업으로 만든 2016년 캘린더
카탈로니아와 케냐어로 요일이 표시되어 있다.
이걸로 2016년 맞이는 시작된 건가?
기분좋은 발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