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습니다만,’
다음 말은 늘 너의 몫이라고 여겼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마음을 고쳐먹으면 쉽게 해결될 일이었다는 걸.
여기서 일단 멈춤이 곧 여기부터 다시 나아감이 되었네.
짧게 잘라낸 머리카락 덕분일까
가볍고 따뜻한 후디 덕분일까
촉촉한 아침에 어울리는 오늘의 커피 덕분일까
일과 놀이를 잘하자! 허술한 여행자이긴해도 괜찮은 어른으로 잘 자라고 싶습니다.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을 연구하며 가끔 제목만 있는 책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