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못하는 자의 변명
무언가를 잘 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할 때
'취미'만큼 둘러대기 좋은 단어가 또 있을까?
공부가 취미예요.
궁금하거나 새로운 것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 어떤 형태로든 접근하기를 좋아한다.
결국 학습, 배움,공부란 이름으로 정의되는.
지금 당장 하지도 않을 모금을 돈내고 배우냐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하고 방송대 공부를 한다고 학구파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자신있게 내 세운다.
'취미'라는 단어를.
잘하면 특기하지 왜 취미로 하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한다.
'배워두면 언젠가는 써 먹을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하고.
나름 전략이 있다고요.
공부가 취미인 나도 가끔은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그램들이 있긴하다.
'혼자 있는 시간 잘 보내는 법' 같은 거 말이다.
혼자 있는 시간.
그 온전한 나만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배워 그 방법을 따라한다는 것은 왠지 좀 서글프고 억울하다고나 할까.
하긴 바쁘고 바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는 바쁘고 바쁜 누군가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취미가 필요할지도.
그리고 그 방법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써먹을 데가 있겠지.
뭔가 시작과 끝이 맞지 않는 글이다.
취미로 쓰는 글이니 쓰다보면 좀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