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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아 Sep 11. 2018

P2P투자 전 꼭 해야할 위험 성향
테스트

할까말까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클릭하라

금융기관에서 펀드를 가입하고자 할 때 '위험 성향 테스트'를 한다. 펀드를 가입하려고 하는 자를 위한 절차인데, 어느정도의 손실 감수를 할 수 있는 지를 스스로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한약을 지을 때처럼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 등 체질 테스트를 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소문난 보약이라도 내 체질과 맞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P2P투자로 남들이 아무리 돈을 버네 마네 해도, 본인 성향에 안 맞는다면 하지 않는 게 좋다. 반대로 말하면, 이정도 리스크는 감내할 수 있다 싶으면 P2P투자를 맘껏 하시라. 성향을 모른채로 투자를 했다가는 초반에는 운 좋게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진 몰라도 나중에는 큰 손실을 겪게될 수도 있다. 


먼저 기존 금융기관에서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하는 '위험 성향 테스트(링크)'를 해보시라. 투자자의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 투자 경험, 투자 예상 기간, 월 소득 대비 투자 및 저축가능 자금의 비중, 현재와 미래의 수입원, 투자목적, 기대수익과 손실감수, 파생상품 투자경험 등을 점검하는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출처: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결과는 다섯 단계로 나뉜다. 성장형, 성장추구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이렇게인데, 앞에 나온 순서대로 공격형&위험감수형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 성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성장형~성장추구형은 대신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추천받는다. 반대로 '소소하게 은행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내고 싶다'는 안정추구형~안정형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안내받는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성장형, 성장추구형으로 나온 투자자들만 P2P투자를 하셨으면 좋겠다. 대개 증권사에서 성장형과 성장추구형 투자자는 '투자원금의 보전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증권사에 가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ELS 등을 추천받을 것이다. 원금 손실에 대한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시장 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다음 문항들은 고용노동부 및 여러 금융 기관에서 펀드 상품 투자 전 제공하는 '위험 성향 테스트(원조)' 의 질문들을 참고해 임의로 단순화해서 만든 O.X 문답이다. P2P투자를 고심하고 계신 여러분께 한번 내밀어 봅니다. 어떤 집요한 분석이 들어간 건 아니다. 그냥, 업계에서 "P2P투자를 하면서 이 정도까지 욕심내면 안 된다"하는 기준을 적용해 만들어 봤다. 



1.현재 일정한 수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나이가 30~50대다. 

3. 투자하고자 하는 자금의 투자 가능 기간이 1년 이상이다. 

4.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다. 

5. 현재 투자하고자 하는 자금이 전체 금융자산(부동산 등을 제외)의 비중이 20% 이하다. 

6. 크라우드펀딩의 개념을 알고 있다. 

7. 투자 원금의 20% 까지는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 

8. 마이너스 통장 등 대출금으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9. P2P투자의 목표 수익률이 연 15% 이하다.(세전)

10. 부동산 PF와 부동산 담보대출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 있다. 

 




O가 9개 이상: P2P투자를 하셔도 되겠어요

O가 6개 이상: 잠깐 멈추고 P2P투자가 뭔지 검색 해보셔야 겠어요. 

O가 4개 이하: P2P투자...다시 생각해보세요. 




양심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P2P대출중개회사라도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펀드도 금융기관에서 가입하지만 손실이 나는 것처럼요. P2P대출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지 4~5년이 채 안된 신생 산업이니, 더욱 주의하셔서 투자합시다. 


아참, 저기 추가돼야 할 것은 없는지 등등 전문가분들의 피드백 적극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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