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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세상은 꽃동산, 무릉도원 황홀경이여


봄의 심장은 꽃이다.

진달래는 빨간 피이다.


진한 꽃향기가

바람의 동맥을 타고 흐른다.


봄 햇살은 따스한 꽃이다.

햇살은 언제나 이슬 맺힌 꽃망울에

입맞춤한다.


세상은 온통 꽃천지

봄바람이 머무는 동안

벚꽃은 신나는 셔플댄스를 춘다.


청노루귀꽃은 안테나처럼

귀를 활짝 펼친다.


그리고 한마디 내뱉는다.

보라! 솔로몬의 영광보다 높고 빛나는

나의 존재를...


막걸리는 마셔서 무엇하리

나는 봄꽃 속에 파묻혀 있다.


여인네 치마폭보다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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