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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비명 >

나의 묘비에 이렇게 기록됐으면 함



1.평안감사 여기 잠들다

(*평안도 감사 아님,평안과 감사의 사람)


2.이 땅에서 평안과 기쁨 누리더니

   천국에서 희락과 화평 왠 복이냐


<유언> 


내 몸무게가 50Kg대이니

관은 작은 것으로 하려무나

밑바닥은 나무로 하되 나머지 부분은

골판지로 해도 상관없다.

 생태계 보전에 도움되고

아들과 사위 4명이 힘 안들이고 들어도 되거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거든


아참 깜빡했다.


유골함에 뼈가루 넣을때 가능하다면

아주 작은 성경책 한 권과 손톱만한 미니 축구공 한 알 넣어주렴


엄마 사진 한 장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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