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커피 연가

커피, 지상과 천상의 연결자 


커피 연가




너의 피부는 

남미의 태양에 선탠 하여

그리도 검고 매끈한가


보기만 하여도 들려오는 삼바리듬

체취도 향기롭다


단단한 육체를 던져

기꺼이 으스러지는 너의 영혼


모금만으로도 

세포들이 기쁨에 출렁인다.


심장이 수축되고 혈관은 확장된다.

심박의 메트로놈이 빨라진다. 

뜨거운 열정이 춤추기 시작한다.


겉은 희고 속은 검은 세상보다

겉과 속이 같은 너를 사랑한다.


오늘은 나도 너처럼 녹아져

누군가의 잔에 고이고 싶다.


그의 동맥에

도도히 흐르는 뜨거움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 함께 건너요 (아트라베시아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