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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등대는 생명을 살린다.등대를 믿고 망망대해로 나가자


아무리 사방이 어두워도

어떤 태풍이 몰이닥쳐도

너의 한줄기 빛보면 마음이 놓인다


바다의 신호등 너만 있으면 충분하다

하늘과 땅과 바다가 만나는 꼭지점에서

반짝이는 작은 불빛

처럼 어둠뚫고 파도 넘어 밤바다로 뻗어간다.


바람세고 파고가 험할수록 듬직한 요새 

언제나 그 자리에있어주어 고맙다.

폭우와 낙뢰에 전력이 끊기는 긴급상황

비상발전기로 빛을 만들어 비추어야 한다.


더 멀리가야 더 빨리가야 망망망대에 떠있는 일엽편주를 안식의 항구로 인도할 수 있기에 오늘도 작은 불을 켠다.


반짝이는 눈으로 어디 쉴 곳 없는가

방황하는 배를 찿아나선다.


어둠헤치고 험한 파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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