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뉴턴의 실패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feat. 모픽 큐레이션)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와 웹소설 플랫폼의 랭킹을 훑어봅니다.
회귀, 빙의, 환생. 소위 '회빙환'이라 불리는 키워드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고 보니 재벌집 막내아들", "아주 먼 과거로 돌아가 비트코인을 샀다".
달콤합니다. 팍팍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강력한 마취제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 2회차'를 꿈꾸니까요. 하지만 저는 요리사입니다. 매일 뜨거운 불 앞에서 칼을 쥐고, 식재료와 씨름하며 배웁니다. 썩은 재료로는 결코 훌륭한 요리가 나올 수 없으며, 불 위에서 땀 흘리지 않고 얻어지는 '맛'은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펜을 들었습니다. 마취제 같은 판타지 대신, 아주 질기고 딱딱한 '현실'을 요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웹소설/콘텐츠 플랫폼 '모픽(Mopic)'에 제 단편 <미적분은 풀었지만 탐욕은 풀지 못한 남자>가 큐레이션 되었습니다.
판타지가 범람하는 그곳에, 저는 지독하게 현실적인 장르, [금융 누아르]를 밀어 넣었습니다.
주인공은 '마법사'나 '검사'가 아닙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 '아이작 뉴턴'입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미적분을 창시한 천재. 이성(Reason) 그 자체였던 남자.
하지만 1720년 런던 금융가에서, 그는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를 파산으로 몬 것은 풀지 못한 수학 난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웅크린 '탐욕'이라는 짐승이었습니다.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
뉴턴이 남긴 이 뼈아픈 고백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우리는 종종 착각합니다. 더 많은 정보, 더 스마트한 분석 툴이 투자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고. 하지만 차트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의 실적이기 이전에, 그것을 사고파는 인간들의 '공포'와 '탐욕'입니다.
뉴턴조차 제어하지 못한 도파민을, 평범한 우리가 이성만으로 통제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독자에게 대리 만족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서늘한 '각성'을 줍니다. 내 안의 짐승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시장이라는 거대한 카지노에서 우리는 언제든 먹잇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달콤한 판타지에 질리셨다면, 이제 현실의 짠맛을 보실 차례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금융 누아르]는 단순히 투자를 잘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돈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들여다보자는 제안입니다.
이 짧은 단편은 제 책 <호모 겜블러>가 다루고 있는 거대한 '투자 심리'의 서막에 불과합니다.
뉴턴의 실패를 거울삼아, 당신의 멘탈을 지킬 단단한 갑옷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모픽(Mopic) 앱에서 '이시선'을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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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이야기는 책 <호모 겜블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