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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복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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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이슬 Nov 01. 2021

생활한복이 바로 개량한복이라는 오해

생활한복 개량한복 모던한복 ... 아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한복예찬] 시리즈에서는 한복에 진심인 '(주)리슬'의 황이슬이 

알면 알수록 예쁜 우리 한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나쁜점'을 고친 것이 아닌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화를 준 한복

생활한복이라는 명칭은 전통한복을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준 옷을 이르는 말로 1990년대에 들어 사용되었어요. 생활한복과 유사한 개념으로 개량한복이란 명칭이 있지만, “개량”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을 고친다는 의미이므로 개량한복이라는 명칭 사용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어요. 


잘못 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변화를 준 옷이니 '생활한복'이란 표현으로 통일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개량한복, 계량한복이라는 단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국사선생님이 입은
그 옷 아니야?

유머게시판에 떠도는 과목별 선생님 의상


이전 생활한복의 이미지는 국사 선생님 옷, 한문선생님 옷으로 대변되는 황토빛, 어두운 색계열의 고루한 상하의 한복이었어요.  40~60대를 타겟으로 한 편리함과 자연주의 감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보니 착용감은 편하지만 디자인에 있어 20~30대에게 공감대를 사기는 어려웠지요.


그러나 2014년 이후부터 생활한복 시장에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20-30대를 타겟으로 디자인과 활동성을 업그레이드한 한복브랜드 리슬이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리슬은 한복고유의 매력을 지키되,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화를 준 한복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러나 현대에 변형된 한복들이 모두 '생활한복' 으로 통칭이 된다면, 단아하고 정갈한 매력의 한복을 입고 싶은 소비자와, 스트릿패션처럼 젊고 통통 튀는 개성의 한복을 입고 싶어하는 소비자는 혼란이 클 거에요.
2030대의 기호를 고려해 감각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리슬매장에도, 천연 염색된 그 생활한복을 생각하고 방문하셨다가 '내가 찾는게 아니다' 며 돌아가는 고객님들이 더러 있었거든요.



그냥 생활한복이 아닌
패셔너블한 2세대 생활한복
'리슬'

리슬의 생활한복로브

대중에게 혼란을 주지않고 리슬만의 생활한복 장르를 보여주려면, 뭐라고 해야 할까... 명칭을 고민하던 끝에, 기존 생활한복에서 디자인을 진화시킨 형태이니 2세대 생활한복 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별칭으로는 패셔너블한 한복이라는 의미로 ‘패션한복’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패션이라는 단어는 그 어떤 편견도 없이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하지요. 옷, 신발만을 말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담겨있답니다. '그 사람 참 패셔너블해' 라는 것은 그 사람이 가는 맛집, 그 사람이 보는 영화, 그 사람이 쓰는 휴대폰이 멋지고 자기색이 있다는 뜻이지요. 



무엇보다 기존 생활한복과 구분되는 리슬의 2세대 생활한복의 특징은 디자인에 트랜드를 민감하게 부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기존의 생활한복의 변화는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한 단추의 이용, 패턴의 간소화 등이 목적이었다면 리슬의 변화는 도심의 스타일에 가까운 변화랍니다. 말하자면, '지하철, 버스에 입고타도 눈총 안받는 한복' 인 것이죠. 당장 도심한복판을 입고 걸어도 어색하지 않을 옷이요! 


도심 속에서 착용해도 자연스레 어울리는 디자인, 과거와 현대가 녹아든 동시대적인 한복이 리슬이 꿈꾸는 디자인이에요. 아래 표를 통해 쉽게 정리해 보았어요.


리슬의 탄생 이후 많은 유사 컨셉의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기존의 생활한복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 다른 명칭을 사용 해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신조어들이 탄생하였지요.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10개가 넘는 명칭으로 각기 불리고 있을정도에요.


현대 한복을 일컫는 다양한 명칭

리슬은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이벤트성 의복이 아닌 전세대 전국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패션' 장르가 되기를 추구하고 있어요. 이제부터 젊은감각의 한복, 리슬의 한복을 패션한복이라고 불러주시는 건 어떨까요?



누구나, 아무나
입을 수 있는 리슬 패션한복


2014년 런칭 이후 종종 거리에서 패션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루하루 그 수가 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한복이 젊은세대에게도, 그리고 자기표현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패션이 되길 바라며 리슬은 패션한복으로 불리워지길 바라요.  


'젊은 감각의 옷' 이라고 말하니, 나이든 사람은 입을 수 없냐고 물으실 수 있는데
현재 패션계에서는 나이대로 옷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로 고객을 나누기 때문에,  20대 브랜드, 50대 브랜드가 따로있지 않고 이제는 구분이 없어졌답니다. 내~~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도 있듯이, 

리슬은 20~30대만 입는 옷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느끼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패션임을 기억해 주세요!

계절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코디한 리슬의 한복이 궁금하시다면
데일리 코디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leesle

다음 편에도 즐거운 한복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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