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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May 06. 2021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작업실 셀프 인테리어)

책 추천(공간에 관한 책)과 나의 작업실

나의 예전 작업실, 남편과 함께 공유해서 썼다.

"나도 작업실을 가지고 싶다"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작업실들이 소개된 책..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작업실이 나올 때마다 눈을 감고 내가 그곳에서 작업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자기 작업실을 가질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꿈을 추구하는 간단한 방법인데..


책에서 가장 공감 갔던 구절.




저도 주택으로 이사를 와서 1년 반 만에 나만의 작업공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장 원하던 나만의 작업실을 만든 과정을 소개합니다.





나의 옥탑 작업실_before


우선은 옥탑에 머무시던 세입자 분과 상의 후에 이사날짜를 잡았습니다. 세입자 분은 우리 집 옥탑을 서류 창고 개념으로 쓰고 있었는데 사람이 살지 않고 관리가 되지 않아 추워지는 겨울 매년 걱정이 많던 옥탑이었습니다. 이제는 제 작업실로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옥탑이 비워진 첫날. 생각보다 옥탑의 방은 깨끗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꾸밀지 상상을 하고 눈을 감아서 잠시 앉아있다 나왔습니다. 사실 내가 꿈꾸던 작업실은 이미 내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영화 [매기스 플랜]에서 본 빨간 매기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나의 작업실 벽도 빨간색으로 칠 할 예정이었습니다.


1. 페인트 칠


집 앞에 운이 좋게도 던 에드워드 페인트 가게가 있습니다. 참 이쁘게 꾸며진 페인트 가게...이곳에 작업실 벽색을 사러 갔습니다. 색을 고르는 중간에 매력적인 인디핑크색에 마음이 빼앗겨 벽색을 바꿀까 생각도 했지만.. 처음 마음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빈티지 레드라는 채도가 조금 낮은 빨간색 4리터를 구매해서 왔습니다.



페인트 칠을 위해 바닥에 보양을 하고 벽지 전용 큰 롤러로 칠을 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것은 4면이 빨간 벽이 었으나.. 색을 본 남편은 귀신이 나올 것 같다며 이곳에 들어오지 않겠다 했습니다. 음.. 조금 고민하다가 왼편의 깨끗한 흰 벽은 남기고 ㄷ자로 칠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천장이 낮아서 빨간색을 천장에서 30cm 정도 아래로 찰하기로 합니다.  천장의 흰 부분이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보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칠이 너무 쓱싹쓱싹 되어 기쁘게 마감했습니다.

작업실에 벽색 칠하기_진행 중
벽색깔 칠하기_ 완성


2. 이제 가구를 들입니다.

거실에서 눈독 들이던 패브릭 1인용 소파. 조금 낮은 작업실 책상. 쓰임이 잘 던 서랍. 작은 책꽂이까지 원하던 가구를 조금씩 옥탑방에 가져와 배치했습니다.




 저는 창가를 바라보며 작업을 하면 잘된다는 생각을 늘 해서, 창가를 바라보는 방의 중간에 책상을 놓고 내가 사랑하는 패브릭 소파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필요한 것들을 배치했습니다. 이 방에 어울리는 예쁜 패턴의 커튼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길이가 너무 길어서 근처 세탁소에서 잘라서 다시 달았습니다. 작업실에 경쾌함을 주는 고마운 패브릭입니다.


작업실에 벽등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황색 등을 살까.. 검은색을 살까 고민하다가 검은색 등을 샀습니다.


주말에 남편이 기분 좋을 때 부탁을 해서 달아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힘을 쓰고 돌아온 남편은 기분이 좋지 않았...)

벽등을 달고나니 작업실이 한결 아늑해졌습니다.  



책상의 왼편에는 그림을 사진 찍고 말리고 등의 여러 용도로 쓸 큰 책상을 매치했고 오른편에는 세워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벽을 마련했습니다.



3. 중요한 조명과 그 후에 이야기들

조명은 인테리어의 완성이죠. 작업실에서 쓰려고 모아둔 조명들을 하나하나 가져와 매치했습니다. 저는 늘 작업을 시작할 떼 조명들을 켜고 시작하기에 작업실에서 저의 조명은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서재에 작은 단스탠드를 책장과 책상에 각각 매치하니 아늑하게 공간이 표현됩니다. 밤에는 스탠드 등만 켜놓고 작업하는데 참 좋답니다.



작업실을 쓰다가 아래층에서 나사가 고장 난 예쁜 등을 가져와 이곳에 교체했습니다.  그리고는 작업실 책상에 타일을 시공하여 유리와 식탁보를 쓰지 않아도 되는 센스 있는 작업실 책상을 만들어 작업실 분위기를 더 센스 있게 꾸미고 지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면 늘 체크무늬 의자에 앉아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너무 아늑해서 혼자 웃음이 나기도 하는 나만의 작업실.


작업실은 한 번쯤은 나를 위해 한번쯤을 가져도 될 만한 고마운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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