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2025년 3월 14일 금요일의 기록

by 이수하

어린 시절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돌고 돌아 내 길을 걷는 기쁨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까요. 돌고 돌아본 쓰라린 경험의 시간과 단순히 실패로 여겼던 시간을 건너 이제 실패의 시간은 배움의 시간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나는 절대 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릴 적 그 어린 아이는 노트에 열심히 소설을 썼고 그 시간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친구들이 너무 재밌다고 해주는 칭찬이 좋았습니다. 권장도서를 한권 한권 읽으며 책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엄마 손을 잡고 서점에 가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청소년 때는 인터넷에 소설을 올려도 보고 시나리오 작가도 되고 싶었어요.


남들처럼 사느라 흐려진 나다움은 눈물의 시간을 건너 어느 순간 다시 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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