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시절 여름 워크숍을 마치고

by 무정인

호호시절 여름 워크숍을 한 주말. 여름 성수기라 숙박을 잡기가 어려워서 우리 집에서 한 덕분에 나의 참새방앗간인 단골바도 가고 노래방도 갈 수 있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새벽 4시까지 이야기한 우리들. 상담사 7명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 ㅋㅋ


함께 호시절 멤버였던 한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과의 갈등으로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요즘 나에게도 많은 갈등과 고민을 주는 사람이다.

일을 열심히 안 하고 자기 것만 챙기려 하고 나를 중간관리자로 보지 않아서. 그 선생님이 왜 그러는가에 대한 추리와 가설 설정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도 했다. ㅎㅎ


정말 놀라운 점은 내가 그 선생님을 불편해하는 게 하나도 티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 기준에서는 티를 낸 건데 남이 봤을 때는 세상 사이좋아 보였다고 한다. 아직 노력할 부분이 많네.

앞으로 사적인 관계는 줄이고 일 적으로만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친했던 관계여서 그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는데 나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다!


서로의 아픔과 고민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얘기하고 위로받고 머리 맞대어 고민하는 우리 관계가 참 소중하다.

진하게 즐거운 1박 2일 워크숍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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