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2

버티지 못한 날

by 무정인

회의 시간이었다.

매주 돌아오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일부.


그날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창밖으로 햇살이 내려앉은 언덕이 보였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

그대로 누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아무 과제도 없는 채로.


그 순간,

무언가 무너졌다.


투두둑.


눈물이 떨어졌다. 멈추지 않았다.


사람들은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설명할 힘이 없었다.


왜 그런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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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로 감정의 진폭을 안고 살아갑니다. 잘 버티는 날보다, 자주 흔들리는 날들을 씁니다.상담사이고 엄마이지만, 여전히 나도 잘 모르는 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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