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리추얼_열한 번째

by 무정인

*배려

배려는 나를 둘러싼 것들에 애정과 주의를 기울이는 마음

-밑미 감사카드



Q1. 나 자신을 얼마나 소중히 대하고 있나요?

소중히 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울의 기간에는 특히 나를 방치하는데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다. 나의 행복리스트를 무조건 실천해야겠다. 기분이 나아지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나를 소중히 대하는 노력으로 실천해야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연두의 노력! 읏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떠올리면 그 애가 우울하고 힘이 없을 때 어떻게 대해줄지를 생각하며 그 마음으로 나를 대해줘야지.


Q2.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얼만큼 애정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나요?

내가 사랑하는 것들-나의 아들, 남편, 엄마, 아빠, 동생들, 친구들, 동료들, 자연, 나의 일, 나(나를 이렇게 뒤에 떠올리는구나), 명상, 여행, 책 읽기, 음악 듣기, 그림 감상 및 그리기, 정갈한 공간, 맛있는 음식, 춤, 영화와 드라마, 강아지, 고양이, 따뜻한 마음, 연대감 등

우울할 때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나를 차단시킨다. 위에 적힌 것들을 하지 않고 웹툰과 인터넷 기사만 보면서 시간을 때운다. 나는 왜 그러는 걸까? 우울한 나는 가치가 없으니 좋은 것을 누리면 안 된다는 마음도 있고 해도 어차피 기분이 나아지지 않으니 소용없다는 마음도 있다. 누군가 말했다. 자기가 시간을 가장 많이 쏟고 있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게 시간을 쏟고 있지 않았구나 싶다.

배려가 나 자신을 지키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몰랐다. 배려는 남을 향한 것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은 나로부터가 맞는 것 같다. 나를 가장 먼저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오늘의 감사일기

♥ 다시 기운이 나서 리추얼을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세상이 다시 아름답게 느껴지고 오감이 깨어났다.

♥ 조용하게 리추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내게 있음에 감사하다.

♥ 며칠새 달라진 자연의 변화에 감사하다. 아침저녁으로는 꽤 시원해졌다.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

♥ 오늘 아침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 후 화장실도 며칠 만에 잘 다녀와서 감사하다. (^^)

♥ 시선님이 추천해 준 리추얼 곡(Gymnopedies: No.1)을 들으니 감사하다. 시선님과 연결감이 느껴져 좋다.



* 매일 꾸준히 52개의 감사카드를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중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쉬었다가도 또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해보려고 한다. 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시작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