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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팍, 막내 아들

by 이영진

"쉬어가며 해"
"남들 쉴 때 누군가는 일을 해야죠."

6촌 형은 속도 모르고, 훌륭한 놈이라 칭찬한다. 원래 남의 말 듣는 놈이 아니니 내버려 두었다. 땡볕 속 2시간, 드디어 비실비실 쓰러지려 한다.
"얌마. 그자리에 앉아. 겉옷 벗고. 그냥 쉬어 . 너 그러다 일사병으로 골로 간다. 이놈아"

안해도 되는 곳만 골라가며 일을 하더니 드디어 사망 일보 직전.

'으이그, 일머리 없는 돌덩어리'


똘팍, 막내 아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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