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My Way

by 이영진

My Way


이영진

그해 여름. 난 젊었다

모두 오른쪽으로 갈 때 난 그자리에 서 있었어 다들 떠나고 나혼자였지

난 반대로 걸었어 왜 그랬는지 몰라

그냥 남들처럼 사는 게 싫었어

외롭고 춥고 배고팠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어 부모님께는 늘 죄송하지 큰 불효를 했으니까

그래도 살다보니 고마운 사람들도 만나고 웃음도 배웠어 물론 배신도 사랑의 아픔도 있었지

후회하진 않아 내가 택한 길이니까 많이 남진 않았을거야 종착점까진 끝까지 가 봐야지 뭐가 있을지 외롭지만 두렵진 않아. 이 길이

keyword
작가의 이전글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