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조금만 걸어가도 푸른 바다가 있었지요. 섬, 제주에서 태어났으니. 이젠 바다가 보고파도 차로 한참을 가야 만날 수 있어요. 방학이 되면 서울역에서 목포까지 밤 열차 타고 배멀미에 긴 항해 끝, 고향땅에 내리면 땅이 울렁 울렁 제대로 걷지도 못했죠. 세월이 많이 흘러도 그놈의 파도 소린 여전합디다 그려. 회상 / 이영진
수필춘추 신인상(수필), 종로 문협 신인상(시), 다솔문학상(시), 월간 문학 신인상(민조시), 산문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시집 <시와 그림이 만날 때>